국제



네팔 부모 없이 아동 여행 금지… 아동 인신매매 우려

지난달 대지진이 발생한 네팔에서 집을 잃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가 우려되자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어린이가 여행할 때 반드시 부모나 법적 보호자와 함께하도록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성아동복지부는 이날 난민촌에 사는 집 없는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가 부모나 보호자 없이 여행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여성아동복지부의 관계자인 람 프라사드 바타라이는 지역 아동복지위원회가 다른 지구로 어린이를 동반해 여행하는 어른에게 여행허가증을 발급할 것이라며 해외 입양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네팔 경찰은 여러 지구에서 어린이들이 모르는 어른들 손에 이끌려 버스 여행을 하던 사건을 2차례 적발했다. 경찰은 이 어린이들을 정부가 운영하는 보호소에 보내고 이 사건들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5일과 지난 12일 잇따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최소 8673명이 숨지고 폐허가 된 네팔에서는 매년 이웃 국가 인도로 노동력 착취와 성매매로 끌려간 어린이가 수천 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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