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의 여성' 순위에서 11위를 지켰다.
박 대통령은 작년에도 이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했고, '세계 가장 영향력있는 100명의 인물' 46위로 선정된 바 있다.
포브스는 박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치 속에서도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경제대국을 이끌고 있다면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이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을 성사시켰으며 중국·일본 등 주변국과 함께 동북아 원자력 안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과 '세월호 참사', '총리 뇌물 스캔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최근 지지율 하락만큼이나 한국 경제도 지속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특히 임금 상승률과 가계 지출, 수출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는 올해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차지했다. 메르켈 총리는 5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 12년 간 무려 10차례나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메르켈 총리가 독일을 유럽에서 가장 눈부신 경제대국으로 이끌고 있으며 유로존의 운명이 그의 어깨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2위는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차지했다. 포브스는 유력한 대선 후보로 지목되는 힐러리의 등장으로 메르켈 총리의 요지부동의 지위가 깨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힐러리 역시 2004년 이후 100대 여성 순위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한편 한국인으로는 박 대통령과 함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0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