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매매가격이 지난달 대비 0.16%, 전세가격이 042%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기준일은 지난해 12월9일로 11월11일과 비교했다.
◇매매값 오름폭 둔화…"계절 비수기 및 생애최초주택 구입지원 종료 여파"
매매가격은 전세가격 상승 부담에 따른 매매 전환수요와 시장회복 기대감으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으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및 생애최초주택 구입지원 종료로 지난달보다 오름폭은 둔화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0.06%, 지방은 0.2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15%), 경북(0.49%), 제주(0.36%), 충남(0.35%), 충북(0.30%), 강원(0.18%), 대전(0.16%), 세종(0.15%) 등이 올랐고 전남(-0.06%)과 서울(-0.03%)은 떨어졌다.
수도권(0.06%)은 정부의 4·1 및 8·28 대책 후속조치 발표로 매수심리가 다소 호전됐으나 계절적 비수기가 본격화되면서 거래 분위기가 다소 한산해진 모습으로 지난달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서울 강남권은 금천구(-0.43%), 구로구(-0.42%), 영등포구(-0.39%) 등이 하락을, 강북권은 광진구(0.38%), 도봉구(0.32%), 중구(0.14%)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지방(0.25%)은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융복합산업단지, 항만개발사업 등 고용창출에 따른 인구유입이 꾸준한 대구, 경북, 충남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0.25%, 연립주택 0.05%, 단독주택 0.04% 등 모든 주택유형이 오름세를 유지한 가운데 아파트의 상승폭은 지난달보다 둔화되고 연립주택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아파트는 수도권(0.13%) 보다 지방(0.36%)이 비교적 강세를 보였으며 연립주택은 지방(0.31%)이 상승한 반면, 수도권(-0.06%)은 하락했다.
주택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60㎡ 이하(0.31%), 60㎡ 초과 ~85㎡ 이하(0.27%), 85㎡ 초과~102㎡ 이하(0.15%), 102㎡ 초과~135㎡ 이하(0.09%) 순으로 상승한 반면, 135㎡초과(-0.09%)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은 60㎡ 이하(0.03%)와 60㎡초과~85㎡ 이하(0.01%)의 중소형 아파트가 소폭 상승했고, 135㎡ 초과(-0.31%), 85㎡ 초과~102㎡ 이하(-0.20%), 102㎡ 초과 ~135㎡ 이하(-0.14%)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 16개월 연속 상승…"계절절 비수기 오름폭 둔화"
임대인의 월세전환 증가에 따른 전세매물 감소로 강세가 지속되며 16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계절적 비수기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오름폭은 지난달 보다 둔화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0.55%, 지방은 0.30%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25%), 인천(0.63%), 경기(0.60%), 충남(0.49%), 서울(0.47%), 제주(0.42%), 경북(0.42%), 세종(0.33%), 대전(0.30%) 등순으로 전 지역이 일제히 상승했다.
수도권(0.55%)은 임대인의 월세 전환과 임차인의 재계약 선호로 신규매물이 부족하나 계절적 비수기가 본격화되면서 거래가 감소해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지난달보다 오름폭이 일제히 둔화됐다.
서울 강남권은 금천구(0.97%), 구로구(0.90%), 영등포구(0.86%) 등이, 강북권은 도봉구(1.03%), 노원구(0.78%), 마포구(0.59%)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지방(0.30%)은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과 지방산업단지 이주수요로 대구, 충남, 경북, 세종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62%, 연립주택 0.22%, 단독주택 0.06% 등 모든 유형에서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아파트는 지방(0.45%)에 비해 수도권(0.79%)이 강세를 보였으며 연립주택은 수도권(0.19%) 보다 지방(0.28%)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규모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85㎡ 초과~102㎡ 이하(0.80%), 102㎡ 초과~135㎡ 이하(0.70%), 60㎡ 초과~85㎡ 이하(0.65%), 60㎡ 이하(0.59%), 135㎡ 초과(0.31%) 순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전국 매매 평균가격 2억3036만원
전국 매매 평균가격은 2억3036만4000원으로 지난달 2억3011만원보다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억4674만3000원, 수도권 3억1833만1000원, 지방 1억4837만2000원 등으로 모두 전월대비 올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2억5006만6000원)과 단독주택(2억2635만원)은 오른 반면 연립주택(1억3988만5000원)은 하락했다.
전국 전세 평균가격은 1억3672만1000원으로 지난달 1억3599만7000원보다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4968만4000원, 수도권 1억8269만2000원, 지방 9387만3000원으로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유형별로도 아파트 1억6274만3000원, 연립주택 8456만5000원, 단독주택 9637만4000원으로 모두 올랐다.
◇2013년 주택시장 결산
지난해 주택 매매가격은 전체 0.31%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은 1.12% 하락, 지방은 1.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0.75%)와 단독주택(0.24%)은 상승한 반면 연립주택(-1.03%)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전 유형에서 하락한 가운데 연립주택(-2.11%), 아파트(-0.84%), 단독주택(-0.22%) 순으로 하락했다. 지방은 전 유형에서 상승한 가운데 아파트(2.38%), 연립주택(1.57%), 단독주택(0.39%) 순으로 상승하며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주택 전세가격은 전체 4.70%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은 6.19%, 지방 3.34%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주택유형별 전세가격은 아파트(6.70%), 연립주택(2.95%), 단독주택(0.98%) 순으로 전 유형에서 상승했다.
수도권은 아파트(8.35%), 연립주택(3.31%), 단독주택(1.85%) 순으로 전 유형이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지방도 전 유형에서 상승한 가운데 아파트(5.07%), 연립주택(2.09%), 단독(0.70%) 순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