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26일 올 여름 주식투자 전략으로 ‘배당성장주 투자’를 제안했다.
SK증권이 배당성장주 투자를 제안하는 이유는 세 가지.
우선 기업소득환류세가 올해 본격적으로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업이익이 정상화되면서 25%의 추가 배당 증가 요인이 있다는 것.
기업소득환류세는 투자와 배당, 임금 증가 등이 당기순이익의 일정 비율 이하인 경우 미달액에 대해 10%의 법인세를 추가로 매기는 제도다.
때문에 기업들로서는 법인세를 내는 대신 배당을 늘려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기준으로 기업소득환류세 과세 대상을 추정했을 때 2009년 9조원 안팎에서 지난해 3조원까지 크게 축소됐다.
더욱이 올해 세제시행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경우 추가로 3조원 안팎의 과세 대상 축소 노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그만큼 배당이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과거 흐름을 봤을 때 5월과 6월 사이에 배당주 투자 수익이 제일 높을 뿐만 아니라, 둔화되던 KOSPI200 기업들의 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높은 상황이어서 이 같은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익 모멘텀이 크지 않은 이머징 증시의 특성으로 인해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배당주의 투자수익이 높은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이번 전략에 따라 이라이콤, GS 홈쇼핑, 파라다이스, LG 화학, SK가스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