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21일 신약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이 높은 제약사를 주목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최근 제약주의 동반상승에 대해 "제약사의 1분기 영업실적이 다소 부진했다”면서도 "시기적으로 실적시즌이 지나면서 실적부담에서 벗어나 최근 신약개발 제약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미약품의 경우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1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79억4600만원보다 12% 수준으로 급감했음에도 20일 종가는 46만500원으로 보고서 발표 당일 종가 42만7000원보다 7.9%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이 실적 부담에서 벗어난 데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국 제약사의 신약개발 역사도 25년이상 되면서 해외 임상 2~3상에 진입한 경우가 증가하고 주식시장에서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후보물질 가치를 주가에 대폭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타 산업에 비해 제약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성을 평가해 주가 밸류에이션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다만 향후 주가의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평가다. 하 연구원은 "일정 기간 제약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 실적과 사업의 성과 등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향후 부실 제약사의 주가 급락 가능성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