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 항소법원 찰스 왕세자 편지 공개 명령…왕실 비밀 드러날 듯

영국 항소법원이 찰스 왕세자가 정부 부처에 보낸 편지들을 공개하는 것은 합법이라고 판결해 현실 정치에 관여해온 영국 왕실의 비밀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는 과거 유전자변형(GMO) 농작물 실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찰스 왕세자는 정부에 GMO 반대 로비를 한 이른바 '검은 거미 메모' 스캔들로 왕위 계승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정보공개자유법을 근거로 찰스 왕세자가 보낸 편지를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은 가디언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영국 검찰이 편지 공개를 거부하자 항소법원은 왕세자의 편지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영국 정부는 편지가 공개되면 찰스 왕세자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것을 우려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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