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세 달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15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4월말까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470조9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7%다.
지난 2월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들은 지난달에도 4조7000억원의 주식을 사들여 세달 연속 순매수세를 달렸다.
미국은 지난달 2조2653억원을 순매수해 최대 순매수국 자리를 지켰다. 영국(1조3053억원)과 아일랜드(5315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버뮤다(2722억원), 독일(2358억원), 스위스(1557억원)는 순매도 상위권을 형성했다.
국가별 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180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 중 가장 많은 38.3%를 차지했다. 2위는 영국(39조4000억원·8.4%), 3위는 룩셈부르크(27조9000억원·5.9%)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1000억원을 순투자해 3월(1조4000억원)에 비해 규모를 축소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9000억원), 중국, 스위스(이상 1000억원) 등이 순투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채권 순투자는 유통시장에서 채권을 사고 판 잔액(순매수)에서 만기상환 물량을 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