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우크라이나 위기는 오직 정치적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은 이날 크렘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와 도네츠크, 루간스크의 직접 대화를 통해서만 신뢰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은 또 "모든 당사자들이 민스크 평화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스크 협상이 개최된 지난 2월12일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상황은 더욱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헌법 개혁과 경제 회복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 평화는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켈은 "독일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권 회복과 영토 보전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갈 것"이라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감시 임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켈은 또 모든 당사자들에게 우크라이나 동부의 인도주의적 상황 개선을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을 사용할 것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의 진전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