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룬디에서 4일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대선 3선 도전에 항의하는 시위자들과 경찰이 충돌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했다고 부룬디 적십자가 밝혔다.
부룬디 정국은 집권당이 다음달 26일 치러지는 대선 후보로 현 은쿠룬지자 대통령을 지명한 이후 혼돈에 빠졌다. 지난주 시위자들과 경찰이 충돌해 최소 6명이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쏘고 총격을 가했다.
시위는 주로 수도 부줌부라 외곽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편 폰티엔 가시유브웬게 국방장관은 전날 은쿠룬지자 3선 출마를 둘러싸고 빚어진 현재의 격렬한 시위 정국에서 군대는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