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이후 국내 민간기업의 주식 및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출금과 같은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은 늘고 있다.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지난해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10조8000억원으로 전년(14조8000억원) 대비 27.0% 감소했다.
이에 비해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75조9000억원으로 전년(39조4000억원) 대비 92.6% 늘어났다.
지난해 직·간접금융의 자금조달 규모 격차가 벌어져 직접금융이 간접금융의 약 7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직접금융 가운데 주식과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은 지난해 각각 5조7000억원, 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을 통한 자금조달의 경우 글로벌 위기 이후 크게 감소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에는 7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기업규모별 자금조달 현황을 살펴보면 주식과 채권을 통한 국내 기업의 자금조달은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회사채의 경우 대기업이 전체의 99%이상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