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이 유럽과 손잡고 중국 공략을 본격화한다.
KOTRA는 28일부터 이틀간 제주롯데호텔에서 '2015 Asia-EU 카툰 커넥션'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카툰 커넥션은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및 방영권 거래가 이뤄지는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파트너링 사업으로 올해로 6번째를 맞았다.
이번엔 EU 미디어 프로그램 기금을 활용해 개최됐으며 유럽 27개사와 중국 17개사 등 총 131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특히 중국 최대 완구기업 아울디(AULDEY)는 뽀로로를 잇는 한국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중국 모바일게임 1인자 텐센트(TENCENT)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제공 가능성을 타진했다. 마카오 퓨쳐브라이트그룹은 한국 캐릭터 쇼핑몰 오픈을 추진 중이다.
이 외에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및 EU 기업들과의 다자간 협력체제 구성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됐다. EU에서 '뿌까'를 방영 중인 국영 프랑스 텔레비전, '로보카폴리'·'키오카'를 방영하는 프랑스 까날플러스 등 현지 공중파 방송사들도 직접 출동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기업들은 올 해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은 5억 달러 규모로 매년 20%가 넘는 성장을 하고 있다. 캐릭터를 활용한 파생상품 역시 2018년 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성수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및 파생상품 해외마케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EU-중국 기업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연합체를 세계 애니메이션 산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