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크 리퍼트 美 대사, "한국 참여 시 TPP가치 높아질 것"

한국, TPP창립 멤버 가능성은 답변 회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24일 "한국이 환태평양동방자협정(TPP)에 가입하면 TPP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세계경제연구원과 한국무역협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한미 양국은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를 맺고있어 한국은 자연스런 TPP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이 TPP창립멤버가 될 가능성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TPP는 세계 1, 3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점하는 아시아태평양 12개국 사이에 추진되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현재 타결 막바지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은 일본과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TPP 국가들과 FTA를 체결하고 있는 나라"라며 "높은 수준의 포괄적 협정인 TPP에서 한미 양국은 세계 경제의 많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퍼트 대사는 이어 "한미 양국이 그동안 전략적, 정치적 문제를 해결해 왔듯 양국의 민간 기업이 서로 혜택을 입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과 미국은 유엔기후변화 협약, 탄소배출 감축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과 인터넷 및 우주 관련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해 양국 우주협력을 심화하기로 했으며, 달 탐사까지 아우르는 협력 가능성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한·미 동맹에 대해선 "한국의 통일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 시도를 지지한다"며 "한국과 미국은 전시작전권과 원자력, 방위비 분담, 에볼라 등 점차 어려운 문제에 대해 성숙하고 역동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영국 등 G20 국가들이 창립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대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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