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를 보이던 국내경기가 11월 들어 전달에 비해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10월보다 0.3% 감소했다. 다행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광공업생산이 전달보다 보합,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3% 감소했다.
이중 제조업은 반도체 및 부품이 전달보다 4.4%, 화학제품은 2.9% 증가한 반면 자동차는 -2.7%, 기타운송장비는 -3.6%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화학제품과 1차금속은 각각 4.8%, 3.7%의 증가율 기록했으나 기타운송장비(-18.0%)와 영상음향통신(-12.2%) 등은 줄면서 전체적으로는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7%로 10월 76.7%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2.5%, 전년동월보다 7.8%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 전년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금융·보험(0.7%), 보건·사회복지(1.2%)는 늘고 전문·과학·기술(-1.6%)과 협회·수리‥개인(-2.1%)은 줄면서 전체적으로 0.1%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8%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11.0%), 교육(2.6%)이 증가하고 운수(-1.5%), 도소매(-0.4%)는 감소했다.
소비판매는 다소 늘었다. 전월보다 0.9%, 전년동월보다 1.3% 증가했다.
의복과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는 전월보다 7.4% 증가했고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는 1.0%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오른 제품은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8%),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9%) 등이다.
업태별로는 슈퍼마켓(8.2%), 무점포소매(5.2%), 편의점(4.1%), 대형마트(3.5%), 백화점(0.4%), 승용차·연료소매점(0.2%)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비가 늘었으나 전문소매점은 1.6%가 감소했다.
투자는 전월보다 5.5%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증가했다.
이중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의 감소로 전달보다 5.5% 감소했고 지난해 11월보다는 일반기례류, 자동차 등의 선전으로 6.2% 증가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건설업, 기타운송장비 등의 수주가 증가하며 전년동월대비 27.6%,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증가로 12.0%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신규주택, 항만 등은 늘었으나 공장·창고, 기계 설치 등에서의 수주 부진으로 전년동월보다 5.4%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비슷했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재고순환지표, 건설수주액은 감소했으나 국제원자재가격지수와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등의 증가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