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됐다가 우루과이에 정착한 4명은 26일로 3일째 미 대사관 앞에서 미국이 그들을 장기간 투옥한 대가로 집값과 생활지원비를 대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튀니지인 1명과 시리아인 3명으로 지난 24일부터 미 대사를 만날 때까지 대사관앞서 시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 정부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작년 12월 미국 정부가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석방한 이들 4명과 다른 2명을 받아들였다.
이들은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그들에게 주거와 기타 생활비를 대주고 있는 우루과이는 가난한 나라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로부터의 지원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루과이 정부가 제공한 주택에서 6명이 공동으로 생활하며 1인당 매월 600달러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국은 자신들의 과오를 다른 사람들에게 떠넘겨서는 안된다"면서 "우리는 그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