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강력한 지진 영향을 받은 중국 남서부 티베트 자치구에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했으며 4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재난구호 당국이 26일 밝혔다.
네팔에서 25일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네팔에서만 2400여 명이 숨지고 5460여 명이 부상했다.
이번 지진으로 티베트 르카쩌시에서 주택 1206채가 붕괴하고 9974채가 부서졌으며 2만4800명이 대피했다. 또 사원 54곳이 피해를 입었다. 통신과 고속도로가 단절되고 항구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녜라무 현에서는 네팔인 한 명을 포함해 4명이 실종됐다. 지진 발생 당시 이곳에 외국인 10여 명 등 약 관광객 80명이 방문 중이었다. 캐나다인 관광객은 도로에서 많은 구급차와 소방차를 목격했다고 신화통신에 말했다.
한편 티베트 쪽 에베레스트에 20여 개국 400명 이상의 등반가들이 북쪽 베이스캠프로 내려갔거나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