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0 정상들이 23일 브뤼셀에서 지중해 난민 사건과 관련해 긴급 정상회의를 갖고 난민 구조를 위한 여러 지원책과 난민 인신매매에 이용되는 선박을 파괴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AP 통신이 입수한 EU 정상회의 성명 초안은 면 28개 회원국들이 난민 구조 비용을 두 배로 늘리고 수색 및 구조 가능성을 높이며 인신매매범들이 이용하기 전 선박을 확인해 파괴하는 조직적인 노력을 명시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무엇보다 우선 난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이를 위한 올바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EU 난민 지원책으로 군함 HMS 불워크와 헬기 3대, 국경 순찰선 2척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난민들의 유입을 수용하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독일 소식통은 DPA 통신에 독일은 병력 수송선 '베를린'과 프리깃함 '칼수루헤', '헤센'을 이탈리아로 보내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벨기에와 아일랜드도 각각 해군 군함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