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해외 순방 중에는 처음으로 비즈니스 상담에 나선 중소기업들을 직접 찾아 격려했다.
한·페루 정상회담을 마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루 리마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장을 방문했다.
앞서 박 대통령의 지난달 중동 4개국 순방 당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중남미 4개국 방문 일정 중에도 국가별로 1대 1 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상담장을 직접 방문해 참여기업을 격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내 오폐수처리 관련 기업인 부강테크와 다이아몬드 절삭·연마 공구 생산기업인 이화다이아몬드, 영어교육 전문기업인 이퓨처 등의 상담현장을 방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방문은 지난 중동 순방부터 정상 간의 만남을 지렛대로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1대 1 상담회를 우리 정상외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실용외교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상담회장 방문 뒤 한국무역협회와 페루리마상공회의소(CCL)가 공동주관하는 한·페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포럼에서 ▲전자상거래, 유통물류, 무역금융 등 교역확대 기반 확충 ▲물·철도·스마트그리드·신공항 등 인프라 협력 강화 ▲창조경제 확산과 기술혁신을 위한 협력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비즈니스포럼에서는 개막행사로 한국의 전통국악과 페루의 전통음악 협주공연도 진행한다. 국악으로는 시나위, 침향무, 아리랑이 연주되고 페루 전통음악으로는 엘 콘도르 파사 등 페루 대표음악이 연주된다.
이 밖에도 한·페루 비즈니스포럼과 1대 1 상담회를 계기로 ▲코트라(KOTRA)-미주은행(IDB)-페루정부 간 인프라 협력 ▲에너지효율, 신재생 등 에너지 협력 ▲출입국관리시스템 등 전자정부 협력 등 3개 분야별 정보공유와 네트워킹 확대를 위한 세미나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