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17일 오후 2시 폐회식을 끝으로 지난 6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12일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이란 슬로건으로 출발한 이번 세계물포럼은 대구와 경북일대를 뜨겁게 달궜다.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모인 2만5000여명의 물 전문가들은 3년 뒤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8차 포럼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폐회식에는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 위원장, 이정무 세계물포럼조직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700여명이 모여 이번 포럼의 성과를 공유한다.
또 차기 개최지인 브라질 대표단에게 세계물위원회 깃발도 건낼 예정이다. 또 물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단체와 개인에게 '대구·경북 워터프라이즈'를 시상한다.
이날 폐회식에 앞서서는 정치·지역·주제·과학기술 과정 등을 통해 선출된 16개의 방안에 대한 실행로드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대구·경북 실행 확약(DIGC) 조인식'을 연다.
모두를 위한 물 안보, 개발과 번영, 지속가능성을 위한 물, 실현가능한 이행 메커니즘 구축 등을 서약하는 '대구·경북 실행선언'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물포럼은 실행(Implement)이라는 가치를 앞세워 역대 포럼과 차별화를 뒀다. 전 세계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행안을 이끌어 냈다.
20여개국에서 모인 70여명의 정치인들은 전날 국회의원 선언문을 통해 미래 안전한 물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물을 위해 통합적인 수자원관리와 이해당사자간의 협력, 다양한 정책간 시너지 창출 등이 이뤄져야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물 문제 해결이 중심이 된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촉구키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포럼 개최를 계기로 물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을 바라보고 있다.
시는 포럼 기간 중 글로벌 기업 CEO는 물론 여러 외국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물산업클러스터를 위한 다국적 물기업들의 투자유치 협의를 이끌어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는 경북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지역 기업들이 국내·외 물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