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건설업체, '맹모(孟母) 마케팅'…맞벌이부모 겨냥

통학 중 교통사고 우려한 학부모 겨냥해

건설업체들이 자녀 안전을 염려하는 학부모들을 겨냥해 '맹모(孟母)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학 차량 사고가 잇따르자 건설업체들은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나란히 들어서 있는 지역에 아파트를 세워 분양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들의 교육을 위해 세 차례나 집을 옮긴 맹자(孟子)의 어머니처럼 젊은 학부모들은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초·중·고교가 몰려 있는 아파트 단지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초·중·고교가 가까이 있는 '트리플 학군'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반도건설은 5월중 대구 신천3동 지역 재건축 사업인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경북대를 비롯해 동신초, 신천초, 대구중앙중, 대구중앙고, 청구고 등이 몰려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경기 광주시 태전4지구에서 '태전 아이파크' 640가구를 공급한다. 태전지구에는 기존 태전초, 광남초중고 등의 4개 학교시설이 들어서 있다. 여기에서 7개의 초·중·고교가 신설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전북 군산시 미장지구 A1BL에 분양중인 '미장2차 아이파크'는 걸어서 2분 거리에 미장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군산고를 비롯해 진포중, 서흥중, 군산중앙여고, 군산제일고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대전 서구 관저지구 C1BL에 '관저예미지 명가의 풍경'을 분양중이다. 도보 거리에 선암초, 봉우중, 구봉고와 관저4지구 학교 예정지가 인접해 있다. 

포스코건설이 울산 중구 약사동에 분양중인 '약사 더샵'은 단지 앞에 무룡초, 평산초, 약사초, 무룡중, 약사고 등의 12개의 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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