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번 주에는 내년 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2000.07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27일 주간 기준 0.1% 오른 2002.28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1조2347억원, 외국인이 786억원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2589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보험, 음식료, 건설, 기계, 유통 등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 통신, 전기전자 등은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상범위를 1950~2010포인트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됐기 때문에 싼 종목, 업종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의 저평가 원인을 ▲엔화, 뉴타이완달러화 약세 ▲중국 자본시장의 불안 ▲연말 배당 이점 훼손 등으로 꼽았다.
그는 "이들 중 중국의 자본시장 불안과 연말 배당 문제는 해가 바뀌면서 자연스레 사라지는 요인들"이라며 "다만 일본의 엔화 약세는 계속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LIG투자증권리서치센터는 "연초 효과에 의해 외국인의 주식매수를 기대할 수 있으나 미국 주식시장의 단기 과열 신호 등을 감안할 때 코스피가 기존 박스권을 돌파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LIG리서치센터는 "대형주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중소형주 또는 개별주로 이동할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지표 일정
▲12/30 = 11월 경상수지·상품수지·산업생산·제조업생산·경기순환형 선행 지수, 중국 11월 선행지수, 미국 11월 미결주택매매·12월 달라스 연준 제조업 활동
▲12/3 = 12월 CPI, 미국 10월 S&P/CS 종합-20 주택가격지수, 시카고 구매자협회, 소비자기대지수
▲1/1 = 12월 수출·수입·무역수지, 중국 12월 제조업 PMI
▲1/2 = 12월 HSBC/Markit 제조업 PMI, 중국 12월 HSBC/Markit 제조업 PMI, 유로 12월 PMI 제조업(확정치),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12월 ISM 제조업지수·구매물가지수·11월 건설지출
▲1/3 = 중국 12월 비제조업 PMI, 유로 11월 M3 통화공급, 미국 12월 ISM 뉴욕·총 차량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