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중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공급 물량은 총 1만1058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5대 광역시의 경우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서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2012년 2월 이후 광역시의 1순위 자격이 6개월로 완화되고 높은 전셋값에 저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초기 목돈 부담이 적은 신규분양 아파트 청약시장에 실수요자들이 많이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울산(14.09대 1), 대구(14.52대 1), 부산(21.04대 1)의 경우 지난해 아파트 순위 내 청약경쟁률 전국 1~3위를 싹쓸이했다.
이처럼 주택 구입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전세값이 크게 치솟은 데다 저금리로 주택마련 자금 부담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5대 광역시의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70%를 웃돈다. 광주광역시가 79.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대구광역시(76.6%) ▲울산광역시(71.2%) ▲부산광역시(70.8%) ▲대전광역시(70.7%) 등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부동산 청약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에 따라 세부 입지, 분양가 등을 잘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