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가 한국 기업과의 경제협력 확대 의사를 밝혔다.
바이무랏 호자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부 부총리는 14일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한-투르크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한국 고급기술자들이 오지에 직접 들어가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며 "진출을 추진 중인 국가는 많지만 특히 한국과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투르크에서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외교부·재정경제부·농업수자원부·에너지부·무역부 등 6개 부처에서 부총리를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김인호 무협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대표, 송치호 LG상사 대표, 박정호 SK C&C 대표, 임병용 GS건설 대표 등 경제인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들은 이 자리에서 기존 에너지개발 부문 외에도 ▲주택조성 ▲무선통신망 구축 ▲하천 정비사업 ▲항만시설 및 철도망 확충 등 물류망 개선 ▲국민의료여건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갈키니쉬 탈황설비 플랜트의 성공적인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항만과 농업·생활용수 시설 등 다양한 부문으로 진출하기 바란다는 뜻을 표시했다.
한편 투르크와의 교역은 지난해 2억 달러에 그쳤지만 자원개발 및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 짐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