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러 미사일 이란 판매, 핵 협상 직접적인 결과"

이스라엘은 13일 러시아가 이란에 최신 방공 미사일을 판매하기로 한 결정은 이란과 국제사회의 핵 협상 타결에 따른 직접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유발 슈타이니츠 내각 장관은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의 핵 기본 틀 합의는 이란의 입장을 합법적으로 인정해주고 러시아의 방공 미사일 판매의 길을 터줬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미국 주도의 핵 기본 틀 합의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상당 부분 그대로 놓아두고 이란에 제재 완화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해왔다.

슈타이니츠 장관은 "이는 이란이 핵 기본 틀 합의에서 획득한 합법성의 직접적인 결과"라며 "이란이 경제제재 완화를 통해 무기를 구매하고 자국민의 생활환경은 개선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크렘린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란에 최신 방공망 미사일 시스템 인도 금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007년 8억 달러 규모의 S-300 미사일 시스템을 이란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인도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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