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난해 울산시 제조업 적자 기록…현대重 등 실적 저조

현대중공업 등이 위치한 울산광역시의 상장 제조업체 실적이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12월 결산 상장 제조업체 1,149개사의 지난해 개별기준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울산 지역에 본사를 둔 상장 제조 업체의 당기순손실이 2조3,017억원으로 전년(순이익 1조9,211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고 13일 밝혔다.

울산시의 적자로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적자를 낸 곳은 전라북도를 포함해 2곳으로 늘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지역의 상장 제조업체 25개사 중 10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울산 지역 최대 기업인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1조7,547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은 6,953억원으로 적자 폭이 전년에 비해 더 늘었다.

전라북도의 18개 상장 제조업체 당기순손실 규모는 전년(348억원)보다 3,764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2013년 670억과 7,296억원의 적자를 보였던 경상남도(76개사)와 충청남도(62개사)는 지난해 각각 5,050억원, 1,12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2,063억원의 적자를 냈던 강원도(8개)의 경우 3,191억원을 기록하며 역시 흑자로 반전했다. 

이밖에 ▲서울시(279개사) 15조2,245억원 ▲광주시(12개사) 1,645억원 ▲전라남도(9개사) 104억원 ▲대전시(33개사) 9,867억원 ▲경기도(377개사) 19조4,452억원 순이익을 나타냈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별 상장 제조업체 1,149개사의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2.7% 감소한 800조5,68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6조7,841억원으로 11.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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