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재, 폭발, 붕괴 등 복합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재난대응로봇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난대응로봇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산업부는 현재 이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산업부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짙은 연기에서도 동작이 가능한 센서 개발 등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대형 화재, 원전내 사고 등 재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인간이 직접 개입하기 어렵거나 구조과정에서 물리적 지원을 받아야 하는 재난상황에 로봇의 활용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와 미국 국방부는 재난대응로봇 분야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관련 협력 약정을 이번달 초 체결한 바 있다.
약정에 따라 양국 학계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에 한-미 워크숍을 열고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또 오는 2016년 이후에는 공동 연구개발 등 본격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