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아프리카의 3대 풍토병 중 하나인 ‘부룰리궤양’은 끔찍하고도 무서운 질병이다. 국제연합(UN)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을 정도다.
부룰리궤양은 마이코 박테리움이라는 균으로 인해 피부에 발병, 점점 그 범위가 넓어져서 관절의 운동장애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앗아가는 무서운 질병이다.
국내 아토피전문 ‘운화한의원’이 부룰리궤양 치료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황효정 운화한의원 원장은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통해 접한 부룰리궤양이 중증아토피와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있는 피부재생약을 이용해 치료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황 원장은 “현지에 피부재생약과 카메라, 노트북을 전해주고 한국에 들어와 상황을 계속 지켜보는 등 부룰리궤양 치료에 관심을 쏟고 있다. 그 결과 부룰리궤양이 낫고 있다는 놀라운 호식이 들려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떠난 베냉 의료봉사 활동에서는 보건부장관과 면담을 통해 부룰리궤양 치료 활동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부룰리궤양 퇴치 국가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던 베냉정부는 큰 관심을 보였고, 양해각서(MOU) 체결로 이어졌다.
황 원장은 “베냉에서 부룰리궤양 퇴치 활동을 함께하기로 했다. 추상적으로 협조하는 개념이 아니다. 우리 쪽의 구체적인 사항이 적극 반영된 ‘시행령’으로 외교관례상 파격적인 체결을 했다. 구체적인 임상시험을 베냉 국가가 적극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그가 속한 선교단체 ‘굿뉴스의료봉사회’ 관계자는 “부룰리궤양 치료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과 베냉 정부의 방침을 준수하겠다. 베냉의 부룰리궤양 퇴치 운동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 아프리카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