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은 공공기관의 부채감축과 방만경영은 노조와의 협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 차관은 27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제1차 '공공기관 정상화 협의회'를 개최하고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공공기관의 부채 감축은 공공기관의 사업조정을 동반하는 매우 어려운 과제이고, 방만경영 또한 노조와의 협의가 전제되어야만 하는 어려운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은 그 추진방향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미래에 공공기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 현시점에서 반드시 추진해야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정상화 대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임직원, 주무부서, 공운위와 기재부 등 모든 관계자의 노력과 정성이 모아져야 한다"며 "특히, 공공기관 임직원은 공공기관 정상화의 주역으로서 스스로 자율적인 추진체계를 만들어 강력히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노조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 차관은 또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좋은 계획을 수립하는 것에 못지않게 이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상화 대책이 집중력을 가지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 6개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처음으로 열린 정상화 협의회는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산하 협의체로서 지난 11일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대한 각 기관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공공기관의 부채 및 방만경영 실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