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증권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KDB대우증권은 3일 "증권업종이 지난해 2009년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채권운용과 리테일 부문 개선에 따라 이익 개선의 폭이 커질 것"이라고 비중 확대 의견을 밝혔다.
대우증권은 1분기까지 증권사 실적 개선의 이유로 ▲거래대금 증가 ▲상품이익 회복 ▲파생결합증권 발행 시장 호황 ▲판매관리비 절감 등을 꼽았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7조6600억원으로 전년보다 36.9% 늘어났다. 지난해 단행권 증권사 구조조정에 힘입어 퇴직금 적립 부담이 줄어든 것도 실적 개선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상하한가 폭 확대와 인터넷은행 규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에 대한 정책이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에) 상하한가 폭 확대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 본다"며 "인터넷은행에 대한 증권사의 주도권 여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예탁금의 자본시장 유입 정도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