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신형 K5가 3~12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기아차는 서울모터쇼 본격 개막에 하루 앞서 2일 킨텍스에서 개최한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36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신형 K5와 준중형 스포츠백 콘셉트카 노보(NOVO)를 처음 공개하는 등 총 3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또 쏘울EV 전자동 주차 지원 시스템 등 신기술 7종과 브랜드 컬렉션, 키즈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고객 체험형 전시물도 선보인다.
기아차는 신형 K5를 서울모터쇼와 뉴욕모터쇼 두 곳에서 동시에 공개한다.
K5는 기아차의 성장을 이끌어 온 K시리즈의 대표 모델로 2010년 출시된 이래 누적 판매 130만 대 이상을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번 신형 K5는 '두 개의 얼굴, 일곱 가지 심장'이라는 전략을 갖고 나왔다.
'두 개의 얼굴'은 차량 전면부를 '모던', '스포티' 등 2가지 듀얼 디자인으로 출시한 것을 뜻한다. 중형 세단의 고객 성향이 젊어지면서 기본 모델과 함께 스포티하고 다이나믹한 디자인으로 변화를 준 모델을 추가한 것이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CDO) 사장은 "기존 K5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간결하고 세련된 면 처리와 풍부한 볼륨감을 더했다"며 "'어드밴스드 모던 다이나믹'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로 디자인 완성도를 한 차원 더 높였다"고 설명했다.
'일곱 가지 심장'은 일곱 가지 엔진 라인업을 말한다. ▲2.0 가솔린 ▲2.0 터보 ▲1.6 터보 ▲1.7 디젤 ▲2.0 LPI ▲2.0 하이브리드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다양 라이프 스타일에 맞췄다.
특히 디젤 선호 및 엔진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반영, 1.7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추가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신형 K5는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폭넓은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춘 모델"이라며 "국내외 중형 시장에 다시 한 번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또 미래지향적 감성을 담은 준중형 스포츠백(쿠페형 세단) 콘셉트카 노보(NOVO·코드명 KND-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NOVO는 '새롭게 하다, 새롭게 만들다'라는 의미다. 쿠페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로 역동적 주행감을 강조하면서 세단이 가진 실용적인 공간감을 구현했다.
크기는 전장 4640㎜, 전폭 1850㎜, 전고 1390㎜, 축거 2800㎜다. 1.6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를 탑재했으며 최고출력은 200마력(ps)이다.
기아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소개하는 신기술은 주차조향보조시스템에서 한 단계 진화한 '전자동 주차 지원 시스템'이다. 운전자의 조작 없이 조향, 제동, 구동, 변속이 모두 자동으로 진행된다.
쏘울EV를 통해 운전자가 하차한 뒤 스마트 키를 통해 전자동으로 직각 주차와 출차, 평행 주차와 출차가 이뤄지는 과정을 시연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자동 주차 지원 기술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핵심 기술 중 하나"라며 "이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자동차 업계의 성패를 좌우할 자율주행 차량 양산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 쇼카, 튜닝카, 브랜드 컬렉션 등을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웨어러블 기기와 지문 인식을 적용한 '차세대 차량 IT 기술'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차량 내 기기에 연결하는 연동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용 T-map 연동 서비스'도 선보인다.
쇼카로는 영화 '엑스맨'의 '울버린'을 모티브로 한 '기아 엑스카'와 2인용 캠핑카 '레이 트래블러 팩'을 전시하고, 튜닝카는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는 쏘울, 레이, K3쿱 등을 내놓는다. 각종 게임 이벤트와 레이싱 게임 체험, 가상 골프 미션 등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