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제약·바이오株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의약품 지수는 3월말 현재 5800포인트 선으로 올 초(4400포인트)에 비해 30% 넘게 뛰어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제약과 의료·정밀기기 지수도 5100포인트, 1500포인트 선으로 각각 올들어 40%, 15% 이상 크게 올랐다.
일부에서는 제약과 바이오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 주가가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헬스케어 산업 자체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변동성이 높다"며 "산업 자체가 태동기인데다가 고비용 산업이어서 구체적인 성과가 드러나야 주가도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제약과 바이오 기업의 영업실적은 일부 중소형 제약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며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급등한 제약·바이오 기업 주가는 강세를 이어가기에 부담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시각도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위 업체를 중심으로 내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글로벌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