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與중소기업 희망버스 출정…"더 이상 대기업 의존 안 돼"

새누리당은 30일 전국의 기업 현장을 방문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중소기업 성공버스 전국투어' 출정식을 열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 디지털밸리에서 기업인단체 대표들과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고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고민들을 당정이 적극 해결하기로 입을 모았다.

김무성 대표는 "최근 기업 투자와 수출 감소는 더 이상 대기업에만 의존해 왔던 경제 성장 정책은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이 국가경제와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필수과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여러분들과 함께 한국경제를 반석 위에 올려 놓기 위해 현장 속에 발 벗고 나섰다"며 "우리 경제가 살아나려면 중소기업이 더 힘을 내야하고 우리 소상공인이 대박이 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2박3일 간 전국 투어를 통해 중소기업이 힘을내기 위해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질적인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하나 하나 귀담아듣고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어려운 현장 행보에 나서는만큼 생업현장에서 형식적인 것이 아닌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입장에서 대을안 찾을 수 있도록 치열한 고민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9988234'라는 숫자를 언급한 뒤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 중 중소기업의 수가 99%고 이들이 고용의 88%를 책임지고 있으며 2등이나 3등을 하면 죽는다는 뜻"이라며 "한국 경제의 미래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많이 생겨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원 의장은 이어 "우리 당에서는 4월 임시국회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비롯한 관광진흥법 등 청년일자리법 통과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야당의 비협조로 사실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당 정책위에서는 이번 성공버스 투어를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잘 받들어 좋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누리당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위원회 이정현 위원장은 그간의 특위 활동과 중소기업 성공버스 일정을 보고한 뒤 정부에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 참여한 중소기업인단체 대표자들은 대기업으로부터 겪고 있는 납품단가와 하도급 대금 관련 불공정행위 등 평소 가지고 있던 불만들을 성토했다.

박성택 중소기업협회 회장은 "중소기업의 60%이상이 납품단가에 불만을 품고 있고 50% 이상이 하도급 대금 관련 불공정행위를 경험 중"이라며 "또한 83%의 소상공인이 오픈마켓 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 대기업의 갑질이 여전하다"며 국회 차원의 대응을 부탁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이군현 사무총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권은희 대변인, 중소기업·소상공인특별위원회 소속 이현재 류성걸 박대동 민병주 신경림 최봉홍 위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고용선 고용노동부 차관, 정연만 환경부 차관,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장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한편 중소기업 성공버스 전국투어는 이날 출정식을 마친 뒤 대전 대덕 테크노밸리를 시작으로 광주 광산업집적지구, 창원 국가산업단지, 부산 녹산산업단지, 대구 비산공업단지 등을 방문해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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