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투자업계,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합병 기대"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설을 두고 증권가에서 긍정적이란 분석이 내왔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27일 현대하이스코와 합병을 검토중이나 확정된 바가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들의 합병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각각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비추고 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선 불확실하나 정황상 합병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철강 계열사들의 분리를 유지할 필요성이 높지 않고 대규모 신규투자를 위한 현대하이스코의 현금 창출 능력과 현대제철의 인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합병의 주목적은 현대기아차 그룹의 철강사업 일원화라고 판단한다"며 "합병은 각 사 대주주 지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크고 이를 통해 불필요했던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3월 이후 중국 건설과 자동차 산업의 전통적인 성수기 수요가 회복되며 수요가 늘며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와 합병이 실적 증과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게 해 투자 심리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합병은 유리하지만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와 달리 투입단가 하락세가 완만해져 마진폭을 개선하려면 제품 출하 단가를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은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의미있는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실수요 개선 조짐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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