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이 17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0.09% 상승, 전세가격은 0.24%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17주 연속 상승, 전세가격은 70주 연속 상승했고 매매와 전세 모두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말 대비 매매가격은 1.53% 상승, 전세가격은 7.96% 상승했다.
주간 매매가격 동향을 보면 매매가격은 12·3 후속조치 발표 및 취득세 인하 법안 통과 등 정부정책 기대감과 전세가격 장기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실수요자 및 중소형 아파트 중심의 거래가 지속되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도권(0.06%)은 서울과 인천의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경기지역이 확대되면서 전 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지방(0.13%)은 대구, 경북, 충북 등의 강세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시도별로는 대구(0.43%), 경북(0.42%), 충북(0.19%), 대전(0.14%), 제주(0.14%), 인천(0.10%), 충남(0.07%), 부산(0.06%), 경기(0.06%) 등이 상승한 반면, 전남(-0.04%)과 울산(-0.02%)은 하락했다.
서울(0.04%)은 강북(0.05%)이 전 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강남(0.04%)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다. 주요지역 등락폭은 동대문구(0.33%), 성동구(0.20%), 동작구(0.19%), 송파구(0.17%), 도봉구(0.15%), 서대문구(-0.35%), 용산구(-0.15%) 등이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14%), 60㎡초과~85㎡이하(0.11%), 60㎡이하(0.10%), 102㎡초과~135㎡이하(0.03%) 순으로 나타나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주도한 반면, 135㎡초과(-0.04%)의 대형 아파트는 전 주에 비해 내림폭이 다소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매물부족이 장기화되면서 교통여건 및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수도권은 방학시즌 이사수요로 강세를 보였고 지방은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일대 직주근접 수요가 이어져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32%)은 서울과 인천의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경기지역의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으며, 지방(0.17%) 역시 대구와 경북지역이 가격상승을 주도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53%), 경북(0.38%), 경기(0.34%), 서울(0.29%), 제주(0.28%), 인천(0.26%), 충북(0.22%), 대전(0.21%), 세종(0.18%), 강원(0.14%) 순으로 상승한 반면, 전남(-0.01%)은 하락했다.
서울(0.29%)은 3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0.28%)과 강남(0.31%) 모두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주요지역 등락폭은 광진구(0.83%), 송파구(0.73%), 성동구(0.71%), 금천구(0.53%), 양천구(0.44%), 구로구(0.42%), 영등포구(0.39%) 등이다.
규모별로는 102㎡초과~135㎡이하(0.32%), 135㎡초과(0.31%), 60㎡초과~ 85㎡이하(0.24%), 60㎡이하(0.22%), 85㎡초과~102㎡이하(0.21%) 순으로 나타나 전 규모에서 일제히 오름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