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고, 사업이 힘들어졌습니다. 쉽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힘듭니다."(출판사 대표 A씨)
#2. "영유아용품에 불황이 없다는 건 옛날 얘기에요. 다들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정말 힘들어요. 할인을 크게 해야 그나마 좀 팔리고…, 수출 말고는 답이 없는 것 같아요."(유아용품업체 직원 B씨)
4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서비스업 내수부진 지속으로 악영향을 받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중소기업 전 산업 SBHI는 이달에 비해 1.2p 하락한 91.6을 기록했다.
제조업의 경우 이달에 비해 1.3p 상승한 92.6을 나타냈지만 비제조업의 경우 이달에 비해 2.8p 하락한 90.9를 각각 나타냈다.
내수(3월 91.6→4월 90.8), 수출(95.6→88.8), 경상이익(88.9→87.2) 관련 업황전망이 모두 이달에 비해 어두워졌다. 다만 고용수준(95.4→96.1) 전망은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 중 ▲도매 및 소매업(93.6→88.5) ▲교육서비스업(102.3→93.2) 등 7개 업종은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제조업 중 ▲음료(104.3→113.3) ▲목재 및 나무제품(80.8→94.2)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90.7→98.6) 등 13개 업종의 SBH는 상승했다.
이달 중소기업 SBHI는 지난달보다 7.1p 상승한 83.4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11.0p 상승한 84.8, 비제조업은 4.8p 상승한 82.6을 각각 나타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1월(71.2%)보다 0.7%p 하락한 70.5%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최대 경영애로로 내수부진(67.2%, 복수응답)을 꼽았다. 업체가 과당경쟁, 인건비 상승 역시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