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식향연' 인문학 콘서트에 공개 강연자로 나서며 인문학 중흥사업에 앞장선다.
신세계그룹은 4월9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세상을 바꾼 청년 영웅, 나폴레옹' 주제의 인문학 콘서트를 시작으로 8월말까지 '2015 지식향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2015 지식향연은 고려대를 비롯해 제주대· 건국대·경북대·강원대 등 전국 10개 대학에서 펼쳐진다.
정용진 부회장은 고려대 첫 인문학 콘서트에 직접 연사로 나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문학 중흥 사업에 대한 의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 한형조 철학 교수, 한명기 사학과 교수, 김용택 시인, 고도원 작가, 데니스홍 로봇공학자, 이욱정 KBS PD, 박웅현 크레이티브 디렉터 등 각 분야의 명사들이 2015 지식향연에 참가한다.
신세계그룹은 지식향연을 인문학 중흥사업 브랜드화해 매년 20억원씩 지원·육성할 방침이다. 그 바탕에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문, 예술, 패션을 통해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한다'는 기업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평소 "우리의 미래는 시장점유율인 마켓셰어(Market Share)보다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하는 라이프셰어(Life Share)를 높이는데 달려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2015 지식향연은 ▲세계적인 문화유산 가치가 있는 인문학 서적 발굴·번역 ▲온라인 홈페이지 '지식향연 아카이브' 구축 ▲청년 인재 양성를 위한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진행된다.
신세계그룹은 국내에서 발간되지 않았거나 주목 받지 못한 양질의 세계적인 인문학 서적을 발굴·번역할 예정이다. 이 책들은 국내 최고의 번역가를 통해 번역되고,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약 2000~3000부를 배포할 계획이다.
확정도서는 독일의 문호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중국 철학의 대가인 방동미의 '중국의 사상과 문명' 등이고, 르네상스 시대를 주제로 한 '(가제) 르네상스 피렌체의 건설(The building of Renaissance Florence)' 등을 검토 중이다.
또 신세계그룹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콘텐츠 공유를 위해 '지식향연 아카이브'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