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권부, 중국조폭과 결탁설

북한의 당과 군부의 외화벌이 기관들이 중국 조직폭력배들과 연계돼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단동시 아래에 있는 동항시에 송기라는 조폭이 있는데 그는 북한군부와 노동당 39호실 산하 외화벌이 간부들과 국가안전보위부 무역 간부들과 적지 않게 결탁돼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중국과 거래하는 북한 무역 간부 가운데 송씨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고 특히 장성택이 살아 있을 때는 대북사업에 뛰어들어 위세가 하늘을 찔렀다"고 소개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올해 40대 후반으로 알려진 송씨는 북한 노동당 간부들과도 적지 않은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 장성택 숙청 이전에는 평양 양각도 호텔에 가서 도박도 자주하는 등 송씨는 장성택이 황금평과 위화도 개발 총책임자로 된 다음 북한 권력기관에 손을 뻗치기 위해 나름 애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송씨는 동강시 보화집단, 동강 수산물도매시장과 바다출입증 발급권도 장악한 기업형 조폭 두목으로 알려졌다"며 "송씨는 북한 수역에 들어갔다가 북한 해군에 나포된 중국 어선들로부터 거액의 몸값을 받아내는 브로커, 즉 중개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단동시의 한 한국 교민은 자유아시아방송에 "단동에서는 송씨의 허락 없이 중국 배들이 북한 수역에 절대 나가지 못한다. 이는 북한 해군과 손잡고 장사한다는 증거"라며 "단동에서는 송가의 힘이 시장보다 더 세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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