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증권·건설주가 정부 지원 및 금리 인하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의약품 지수는 최근 정부의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 1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지난 17일 2017년까지 진행할 '바이오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날 의약주 가운데 한미약품(14.56%)은 가격제한 폭 가까이 오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이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이라이릴리사와 면역질환 치료제인 'HM71224'의 생산과 판매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영진약품(8.09%)과 LG생명과학우(7.45%), 종근당홀딩스(6.18%), 삼성제약(6.08%), 종근당(5.06%), 보령제약(4.49%), 대웅제약(4.46%), LG생명과학(4.25%) 등도 크게 상승했다.
증권과 건설업은 저금리 기조를 배경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과 건설업 지수는 지난 17일 이래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9시46분 현재 유안타증권우(3.36%)와 교보증권(3.14%), SK증권(2.88%), 키움증권(2.70%), 대우증권(2.58%), 한화투자증권(2.24%), 유안타증권(2.07%) 등이 올랐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여파로 시중자금이 중위험자산에 투입되고 있다"며 "과거에 예금이 주식형 펀드로 이동했다면, 지금은 주가연계증권(ELS)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주는 9시47분 현재 한신공영(7.41%)과 현대건설우(5.67%), 두산건설(4.48%), 대우건설(2.67%), 현대건설(2.41%), 동부건설우(2.28%) 등이 상승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준 금리가 1.75%에 진입하며 2015년 주택 시장이 소득 수요라는 호재를 맞았다"며 "근본적인 업황 개선이 나타나고 있어 실적 시즌 이후에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