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DB대우증권, 인력구조조정 추진

대상자는 6년 이상 재직한 직원

KDB대우증권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증권업계서는 이같은 구조조정을 회사 매각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보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전체 3000명 직원 중 6년 이상 근무자다. 대우증권은 희망퇴직자에게 3년치 급여를 줄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구조조정 대상자가 1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루머도 나온다.

대우증권이 희망퇴직자를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증권은 증권업계의 리더로서 창사 후 조직을 계속 확대해 왔다.

이같은 구조조정 결정에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홍성국 대우증권사장은 취임 후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해왔다. 홍성국 사장은 지난 2월 사장 자리에 오른 뒤 "회사 가치제고를 위해 구조조정을 벌이는 것보다 인력을 유지해 매출 확대를 꾀하겠다"며 "비인간적으로 사람을 나가게 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대우증권의 대주주는 산업은행으로 4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산은은 1999년 8월 대우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우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했다.

증권업계는 대우증권 매각에 앞서 인력 구조조정이 추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올해 안에 대우증권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현대증권 매각작업이 완료된 후 대우증권의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늦어도 6월까지 현대증권의 매각을 끝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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