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분위기가 호전되자 증권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저금리 추세 속에 시장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증권사의 영업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17일 오전 9시35분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 오르면서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SK증권이 3.35% 올랐고, 유진투자증권(2.35%)과 한화투자증권(2.29%)도 2% 이상 상승했다. 유안타증권(1.87%), 현대증권(1.74%), 대신증권(1.38%), 유화증권(1.02%) 등 증권주가 대부분 강세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2.05% 오르며 2000선을 회복했다. 이날도 소폭 상승하면서 2000선에 안착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증권 이태경 연구원은 "저금리를 피해 주가연계증권(ELS)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며 "증권업종의 2015년 예상이익 증가율이 2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산업에서 이 정도의 확실한 이익 성장은 찾기 어렵다"며 "증권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