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5일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케리는 이날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아사드가 4년간 이어진 내전을 끝낼 과도기 전략을 진지하게 논의하도록 밀어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종국적으로 협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케리는 "과거 아사드 정부가 구체적인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미국은 그가 대화에 나서 계획을 수립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이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아사드 정부를 추가로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리는 추가 압박이 무엇인지 부연하지 않았다. 시리아 정부 언론은 케리의 이 같은 발언에 즉각 논평하지 않고 있다. 아사드 정부는 이슬람 수니파 반군과 이슬람국가(IS) 극단주의자들과 싸우고 있다.
케리는 "협상은 군사적 해결책이 없다는 데 모두가 동의하고 있어 중요하다"며 "오직 정치적 해결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리는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으로 출발하기 전 CBS와 인터뷰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