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의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날 호텔롯데는 지난달 25일 신 회장을 등기이사로, 박동기 호텔롯데 월드사업부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신 회장은 지금까지 호텔롯데의 미등기 임원이었지만, 이번 이사 선임으로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 누나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 형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함께 호텔롯데 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앞으로 호텔롯데 대표이사 선임과 경영에 전반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신 회장은 지난달 27일 부산롯데호텔의 이사로도 선임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롯데리아와 롯데알미늄 등 규모가 작은 계열사는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있다"며 "규모가 큰 주요 계열사는 그룹의 최고 수장으로서 중대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이번 이사 선임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