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낮아진 기온으로 아웃도어 의류 판매가 증가하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늘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했다.
등산용품 등 스포츠·레저 상품의 매출이 7.7% 증가했으며 김치냉장고 판매 호조 등으로 가전·문화 부문의 매출이 7.3% 늘었다. 반면 의류(-3.1%), 잡화(-1.2%), 식품(-0.4%) 등의 매출은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가의 아웃도어 제품이 많이 팔리면서 아동·스포츠 부문 매출이 15.1%나 증가했으며 패딩 종류의 판매 호조로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이 12.2% 늘었다.
연말 식기류 행사와 막바지 혼수 수요로 가정용품 매출도 5.7% 증가하는 등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 매출은 10.8% 상승했다. 자체브랜드(PB) 상품 및 저탄산 과즙 음료의 매출 증가로 가공식품 매출이 14.4% 증가했으며 즉석·신선(13.7%), 생활용품(12.6%), 담배 등 기타(6.7%) 등 모든 품목의 매출이 늘었다.
반면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은 2.8% 감소했다. 김장 채소 공급 과잉, 일본 방사능 우려, 돼지고기 미취급 점포 증가 등으로 농수축산 품목의 매출이 2.0% 감소했다.
빵, 조미료, 커피 품목의 판매 저하와 단기 판촉 행사 축소로 가공조리 부문 매출이 4.3% 줄었으며 신선제품(-2.6%), 일상용품(1.8%), 생활잡화(-2.1%) 등 모든 품목의 매출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