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국 주가는 소폭하락함으로써 전날의 폭락으로부터 안정되는 국면을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는 27.55포인트(0.2%)가 하락해 1만7635.39로 S&P500지수는 3.92포인트(0.2%)가 떨어져 2040.9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9.85포인트(0.2%)가 하락해 4849.94로 마침으로써 이날 모든 지수가 동율(0.2%)의 하락을 기록했다.
주가가 이처럼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 전반의 향배는 물론 전날 주가 폭락을 몰고온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가져올 전망도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벨케브 트레이딩의 수석 시장전략가 빌 스트라줄로는 중국 등 해외경제가 침체기미를 보이는 점을 지적해 "미국만이 금리를 인상해가지고 혼자서 잘 나갈 것 같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앞으로 몇 개월안에 S&P500지수가 10%나 떨어져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UBS의 수석 전략가 데이비드 레프코위츠는 현재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금리인상으로 큰 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주가가 폭락하자 1954년 Fed가 최초로 금리를 인상한 뒤 6개월 동안에 S&P500지수가 7.6% 올랐던 점을 지적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J.P.모건자산관리의 수석 전략가 데이비드 레보비츠도 현재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가 부풀려진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Fed가 금리를 인상한 후 2개월 동안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류소매 기업 익스프레스는 이 기업의 4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을 웃돌아 52센트(3.5%)가 올라 15.47달러를 기록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2월 중 고객이 폭주해 90센트(2%)가 올라 43.8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에너지부가 유류 재고가 증가했다고 발표한 데 따라 유가는 하락해 미국 기준 원유는 배럴당 12센트가 떨어져 48.1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