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우리은행 민영화와 관련, "우리은행을 신속하게 매각해 공적자금을 회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10일 오전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다양한 매각 방안을 두고 공론화를 했으면 한다"며 "그동안의 (매각 추진) 경험과 진행상황을 감안해 여러 방안을 두고 같이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은행의 주가가 2만원대에서 9000원대까지 떨어졌는데 우선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말했다.
아울러 임 후보자는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금산분리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대기업의 사금고화 등의 문제가 있어 금산분리의 기본 원칙은 유지돼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또 '청와대나 정치권이 금융회사 고위 임원인사에 개입하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라는 질의에는 "민간 금융사의 채용 기준은 전문성이며, 제 생각과 원칙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