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부터 휴전에 들어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동부 지역에서 중화기를 모두 철수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성명을 통해 "휴전 협정에 따라 최전선에서 중화기를 모두 철수시켰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구경이 100㎜가 넘는 중화기는 모두 빼냈다"며 "불행하게도 중앙정부군은 아직 합의된 사안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행정력을 상실한 상태이며, 실질적으로 동부 지역을 장악한 반군 세력은 공화국 선포를 통해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중재로 지난달 15일 발효된 휴전 협정은 양측이 병력을 물리고 50~70㎞에 이르는 지역을 비무장지대로 구축하기로 했다. 또 이달 7일까지 비부장지대에서의 중화기 철수를 완료하도록 했다.
반군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이 감시를 하고 있는 가운데 중화기를 도네츠크에서 90㎞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켰다. 또 박격포 26대도 모두 철수시켰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휴전 협정 시한까지 로켓포와 미사일 등 중화기 철수를 마쳤다"며 반군의 중화기 철수 완료 주장에 대해서는 "국제 감시단이 아직 확인해준 사실이 없어 정보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 계속된 우크라이나 사태로 현재까지 민간인을 포함해 6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