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르노삼성 "올해는 전기택시 대중화 원년…1000대 판매 목표"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를 전기 택시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6일 선포했다. 판매 목표는 1000대로 잡았다.

르노삼성은 이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 국산차로는 유일하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전기차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르노삼성은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강력한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전기 택시를 본격적으로 보급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올해 전기차 1000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전기차 구매 장벽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전기차 고객 전용 '특별 구매 패키지'를 출시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SM3 Z.E.(RE드림 기준) 가격을 4338만원에서 419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또 전기차 민간보급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에 전담 파일럿을 배치하고 전문 A/S센터를 226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도에는 배터리 수리 센터를 추가 설립한다.

동시에 지난 2년간 실시한 전기차 보급 및 시범사업을 통해 얻은 실용화 방안은 관련 부처 및 지자체에 적극 제안키로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르노의 기술 로드맵을 국내 시장에 적용해 전기차 조기 안착및 중장기 관련 산업 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기택시 대중화는 한정된 보조금 혜택을 다수의 시민과 나누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도 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동거리가 많은 택시야 말로 배출가스 절감이 가장 필요한 교통수단"이라며 "강력한 전기 택시 보급 정책을 펴는 일부 국가에서는 전기차 민간 보급도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르노삼성의 전기차 SM2 Z.E.는 주행 안정감과 뒷좌석의 넓은 공간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때문에 전기택시 적합 차종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월 고정비 역시 LPG택시의 70~80% 수준으로 경비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올해부터 1회 주행거리가 200㎞ 미만인 개인택시와 1인 1차제 택시들에게 SM3 Z.E.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설치공간을 확보하기 좋은 택시조합 법인택시 사업장을 위주로 충전기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전기차 500대를 택시로 활용하면 하루 1만명, 1년이면 최대 24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과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나누면서 택시 사업자들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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