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이 할인어음매입 및 자금지원 한도를 큰 폭으로 확대한다.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사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가 정부의 콜 시장 개편 정책의 원활한 정착을 돕고 제도 시행 초기 증권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증권금융은 하루 자금 지원 한도를 현재 1조5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늘리고 할인어음 또한 1조8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증권사에 대한 단기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특히 콜 차입이 전면 제한되는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할인 어음을 최대 6000억원까지 우선 매입할 방침이다.
채권거래 과정에서 필요한 결제자금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채권매매시 매수대상채권 담보대출업무를 개시하고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증권(CP) 인수시에도 필요한 자금을 신규 지원한다.
또 우리사주제도 전담수탁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의 우리사주제도 도입 확산을 위해 조합 설립에서 운영까지의 제반 업무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종업원 50인 이하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조합 설립, 주식취득 및 관리 등 조합운영사무를 증권금융이 무상으로 대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민간연기금 투자풀 사무국으로 선정된 증권금융은 올 6월부터 공제회 60여개와 사립대학 321개교 등 중소형 연기금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