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4분기 실적시즌 앞두고 기대 업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이후 국내 증시의 관심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로 쏠리고 있다.

국내 증시는 지난 24일까지 엿새째 상승 마감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양적완화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 및 제한적인 양적완화 축소 규모 등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4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실적에 대한 부담을 떨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5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체 28개 업종 중 12개 업종을 제외한 16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하향 조정됐다.

디스플레이, 제약, 조선, 화학 등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반면 운송, 금속 및 광물, 미디어 등은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승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이준희 연구원은 "운송, 소프트웨어 등은 시장 전반적인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조정에도 차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 1분기 영업이익까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시즌에 상대적인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증권 정수헌 연구원은 "최근 4주간 상사, 상업서비스, 소비자서비스, 음식료, 유틸리티 업종들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 됐다"며 "상승 모멘텀이 약한 코스피 조정장 속에서 다른 업종 대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감안할 때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연구원은 "경기민감주 중 반도체의 경우 전방산업의 호조세 속에 제품 수급이 타이트하게 진행되며 공급자 주도의 시장이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타업종 대비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보험, 유틸리티, 의류 업종의 경우 상대적인 매력도가 부각될 여지가 크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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