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프라1호펀드가 400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펀드 규모를 4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는 26일 정책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간 협약을 체결한다.
이는 지난 8월28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대규모 장기 자본투자(Equity) 등 금융지원이 필요한 투자개발형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기존 1호펀드는 민간투자자의 보수적인 투자성향 등으로 투자 약정 후 4년간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들을 참여시켜 정책성 펀드로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에는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에 풍부한 참여경험을 보유한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기존 글로벌인프라1호펀드의 공공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향후 자산운용사 선정, 추가 투자자 모집 및 투자대상 프로젝트 발굴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최종 투자약정을 체결하고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해외투자개발형 사업 추진 시 장기간 대규모 자본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됐다"며 "신규 우량 투자개발형사업 발굴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개도국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해외 인프라사업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