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朴대통령 중동 순방]무협 "포스트-오일 시대, 새 먹거리 창출로 新캐러반 로드 진출"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포럼 개최…미래비전 공유

한국무역협회는 2일 쿠웨이트 바얀(Bayan) 왕궁에서 양국 경제인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포스트-오일(Post-Oil) 시대에 대비해 탈(脫) 석유화와 산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쿠웨이트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새로운 분야에서 상생 협력 기회를 찾고 양국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쿠웨이트 상의(KCCI)와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현대중공업과 서울대병원, 에어비타 등 경제사절단 67개 사와 쿠웨이트 정유공사 등 쿠웨이트의 대표 발주처, 기업 등 80여개사가 참가했다.

포럼에선 걸프협력이사회(GCC)펀드, 헬스케어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 대한 양국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알 와잔 한-쿠웨이트 민간경협위 쿠웨이트 측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한국무역협회와 쿠웨이트 상의가 체결한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한-쿠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발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국간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협력 발판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알 라파이 쿠웨이트 기획개발부 차관은 '쿠웨이트 비전 2035 및 제5차 경제개발계획'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쿠웨이트는 신사업 육성, 인적자원 개발, 인프라 구축 등 포스트-오일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 기회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측에서는 윤여진 '코리아 GCC 펀드' 대표가 GCC 펀드에 대해, 염동관 플랜트산업협회 부회장은 플랜트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또 이광웅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소개한 뒤 양국간 헬스케어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세계 각국이 신성장 동력을 찾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양국 경제계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서비스, 그린에너지, 보건·의료 등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한 것은 양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윈-윈 전략"이라고 밝혔다.

무협과 KOTRA는 이날 오전 공동으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양국 기업간 실질적인 만남을 주선했다.

쿠웨이트에서는 하이디파머시, 국영정유공사 등 제조업·서비스 분야 기업 및 발주처 100개사가, 한국에서는 우진산전과 디스트릭스홀딩스, GS건설 등 30여개사가 참가해 상담을 했다.

김인호 무협 회장은 "양국 기업인들이 모여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타진한 것은 양국 발전은 물론 기업간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인들은 이에 그치지 말고 경제협력 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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